어깨 수술을 받은 뒤 새 팀을 찾던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팀 내 최고 연봉을 받았고, 또 올 시즌 이후 다시 FA를 신청할 수도 있는 조항도 포함돼 김하성에게 유리한 조건입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하성의 행선지는 누구도 예상 못 한 탬파베이였습니다.
MLB닷컴과 ESPN 등 현지 언론은 김하성이 2년간 2천 900만 달러에 탬파베이와 계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팀연봉 29위의 저예산 팀이어서 김하성 영입은 의외의 투자로 평가되는데, 김하성은 단숨에 팀 내 연봉 1위가 됐습니다.
작년 8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김하성은 오는 5월 복귀가 예상되는데, 올해 시즌을 마치고 다시 FA를 신청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사실상 'FA 재수'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MLB 네트워크]
"김하성에게는 정말 좋은 계약입니다. 5월에 돌아온다면 탬파베이의 내야를 더 단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서재응과 류제국, 최지만이 뛰었던 팀으로 2008년 이후 9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습니다.
탬파베이는 현재 확고한 주전 유격수가 없는 상태여서 김하성이 복귀만 하면 입지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김하성은 오는 8월 LA다저스의 김혜성,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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